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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에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청권 의원 중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는 같은 당 6선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에 이어 홍 의원이 두 번째다.
그는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며 거듭 불출마의 변을 설명했다.
이어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증권 맨' 출신 초선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선 이낙연 전 총리를 지지했었다.
한편, 홍 의원 불출마로 민주당 세종갑 공천을 받기 위한 당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세종시 등판을 점치기도 한다.
세종의사당 건립 및 세종시 법원 설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 총장은 얼마 전 국회에서 가진 충청권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종시 출마를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바 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의 도전도 점쳐진다. 정통 공직자 출신인 이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민호 현 시장에게 패한 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높은 인지도로 출마 때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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