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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긴급 성명에서 "대전시 내에서의 동서 격차 문제가 해소되지 못한 현 상황에서 동구에 위치한 국가기관이 주민의 동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결실을 맺은 한국거래소 충청본부 동구 유치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는 지역 균형발전까지 고려, 추진된 정책"이라며 전제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대전 동구에 위치, 한 식구처럼 지낸 국가 기관이 동구가 아닌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그 기관의 내부 사정만을 고려한 기관 이기주의적 접근의 결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민간 회사에도 공공적 역할과 책임의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공공기관은 더더욱 공공적 관점에서 다양한 균형 발전의 철학을 공유하고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토부는 현 상황을 무겁게 직시하고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앞으로 동구 소재 공공기관들의 편의 증진과 주민들과의 상생방안을 최대한 모색하겠다"며 "만일 이러한 동구민의 절실함을 담은 본 의원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동구 주민들과 함께 이전 계획 저지를 위해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현 청사의 노후화와 주차공간 부족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행안부에 2029년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 내 유휴부지에 완공 예정인 대전지방합동청사로 이전을 신청, 추진 중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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