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대통령실 전 수석 제공 |
강 전 수석은 16일 오후 4시 충남 예산 덕산 리솜리조트에 '톡톡 지방시대' 북 콘서트를 연다.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내년 총선에서 같은 당 4선 홍문표 의원이 깃발을 꽂고 있는 홍성·예산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이는 강 수석은 이날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출정식이나 다름없다.
강 전 수석은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 초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 임명돼 1년 7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기 대통령실 참모진을 발표한 지난달 30일 황상무 전 KBS 앵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용산을 나왔다.
출판기념회에서 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실 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체득한 국정철학과 성과를 지역주민에게 전하고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잘 사는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정권교체와 함께 맡겨진 막중한 소임을 마치고 시민사회 일원으로 돌아왔다"며 "국민 뜻을 받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도전과 난제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강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 정상화를 위해 매진했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민간 주도의 역동적 자유시장경제로 체질을 전환하고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노동, 교육, 연금개혁과 이권카르텔에 대한 정부 지원이나 부패 구조를 과감히 단절하는 한편 약자들에 대한 복지를 더 두텁게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해법으로 '지방시대' 실현이라는 또 다른 무거운 소명이 기다리고 있다"며 "인구절벽,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톡톡 지방시대' 북 콘서트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전 수석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천안 북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언론인으로 근무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시 공보관을 역임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인수위 부대변인을 맡았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서울 마포갑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하기도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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