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에 함께 이름을 올린 항우연과 천문연 역대 기관장들. |
항우연과 천문연 역대 기관장 14명은 이날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미래 책임질 우주항공청 설립, 정쟁으로 더 이상 늦어져선 안 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우주항공청 설치 방안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시간이 흐르고 있는 데 대해 빠른 특별법 설치를 요구한 것이다.
이들은 "항우연, 천문연 역대 원장 일동은 정쟁에 가로막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의결이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여야가 합심해 조속한 우주항공청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선도국에 비해 뒤늦게 우주개발에 뛰어든 대한민국은 항우연, 천문연 등 여러 연구기관의 노력으로 세계 7번째 우주강국 반열에 들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앞선 국가들과의 격차가 크고 우주항공청 설립이 더 이상 미뤄지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이제 막 경쟁이 시작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우주항공청 설립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항우연 4대 원장 장근호, 5대 원장 최동환, 6대 원장 채연석, 7대 원장 백홍렬, 8대 원장 이주진, 9대 원장 김승조, 10대 원장 조광래, 11대 원장 임철호와 함께 천문연 1대 원장 이우백, 3·4대 원장 박석재, 6대 원장 한인우, 옛 국립천문대장 민경기, 옛 천문우주과학연구소 1대 소장 김두환, 2대 소장 문신행이 뜻을 함께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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