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신고 누락 혐의…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당선무효 확정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재산신고 누락 혐의…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당선무효 확정

대법원 김광신 상고 기각… 벌금 150만 원 유지

  • 승인 2023-11-30 11:43
  • 수정 2023-11-30 17:19
  • 신문게재 2023-12-01 6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광신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과정에서 재산을 고의로 숨긴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김광신 중구청장이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기각됐다.

김광신 중구청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직위를 상실하게 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주심 대법관 서경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열린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김 청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150만 원을 확정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세종시 토지를 매수하며 발생한 6억 8000만 원 상당의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인 2억 원을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인에게 7000만 원을 빌렸음에도 이 역시 재산신고에 포함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김 구청장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라며 "다만, 누락한 재산이 많지 않고 선거에 미친 영향이 적다"며 직을 상실한 정도의 죄는 아니라고 판단해 벌금 9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중구의 모든 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고 표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고 선거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다"라며 원심을 파기하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시 당선 무효가 된다.

이후 김 구청장은 곧바로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결국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판결은 선고로 바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김 구청장은 이날 업무에서 배제되고 퇴직하게 된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