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김기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것은 수도권의 확대 문제도 아니고, 비수도권 차별 문제도 아니고, 수도권의 재편을 통해 수도권의 효율성,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서 균형발전이라는 투트랙으로 가야 하는 일이지, 그것을 원트랙으로 가는 것은 근시안적 사고"라며 '수도권 재편'과 '균형발전'이 함께 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비수도권 지역마다 메가시티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비수도권에서도 메가시티를 만들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한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에서 여당의 메가시티론에 대해 '선거용 포퓰리즘'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탄핵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사람들이야말로 선거용 전략으로 탄핵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쏘아부쳤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도 거들고 나섰다.
그는 "국가균형발전과 저출산의 가장 큰 특효약, 해법은 메가시티에 있다"며 "김기현 대표가 쏘아 올린 메가시티는 전국 단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메가시티에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경기도 분도를 추진하며 여당의 메가시티 구상을 비판하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겨냥, "분도는 조선시대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토론회 패널로 나선 최창규 명지대 교수는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며 "뉴시티는 서울을 위한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서 지역총생산이 제일 낮은 지역이 대구, 광주, 부산인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부산권·광주권을 키워야 하고, 키우면 저절로 지방균형발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뉴시티 특위는 29일 대전, 다음 달 4일 광주에서 각각 메가시티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