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등 4개 시·도 특별자치시도協 발족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세종 등 4개 시·도 특별자치시도協 발족

전북과 제주, 강원도 참여 지방시대 본격구현
국제포럼 자치역량 강화 등 상생협력 추진

  • 승인 2023-11-27 16:41
  • 수정 2023-11-27 17:40
  • 신문게재 2023-11-28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3112713980001300_P4
연합뉴스/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이 결의문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강원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세종시를 비롯한 전북도, 제주도, 강원도 등 4개 시·도가 27일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를 발족하고 지방시대 구현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의회는 특별자치 지방자치단체 모델을 세워나가는 한편 정부의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태동했다.

출범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협의회 출범에 따라 앞으로 상생협력 협약사항 추진 등 제도개선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또 국제포럼과 특별자치 역량강화 교육 등 4개 특별자치시·도의 공동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력할 방침이다.



협의회 초대 대표회장으로는 가장 먼저 출범한 제주의 오영훈 도지사가 추대됐으며, 임기는 1년으로 오는 2024년 말까지다. 최 시장을 등 3개 시·도지사는 공동회장을 맡게 된다. 사무국은 당분간 별도의 조직설치 없이 대표 협의회장이 속한 시도에 설치해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협의회 회장단은 인사말에 이어 협의회 출범 결의문에 서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특별자치시도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면서 국가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협의회 출범은 지방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역 주민, 균형발전 정책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국민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 등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달라지는 점이 많아지고 그 과정에서 협력을 통해 많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한민국이 더 선진국으로 가는데 특별자치시·도가 할 일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길에 협의회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에서는 또 각 시·도의 고향사랑기부 홍보 행사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편, 세종시 등 4개 특별자치시도는 이날 협의회 출범에 앞서 올해 초부터 구체적인 상생협력의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 7월 3일에는 특별법 개정 대응 등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담은 '4개 특별자치시·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상호 협력과 지원을 다짐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