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노선 전 서구의원이 27일 대전시의회를 찾아 대전 서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출처=강노산 전 서구의원] |
먼저 강노산 전 서구의원은 27일 서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구의 성장과 발전,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출마한다"며 "이제 대한민국 정치는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구을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3선에 성공한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선 양홍규 당협위원장과 이택구 전 대전시 부시장이 현재 뛰고 있다.
강노산 전 서구의원은 "구의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현장 경험을 쌓았다"며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을 이끌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 그렇기에 제가 누구보다 구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공원을 활용해 스포츠 시설을 확충하고 효 힐링 공원과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을 추진해 즐겁고 안전한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모든 세대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서민 정치인이 되겠다. 대화와 공감으로 새로운 정치세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노산 전 서구의원의 출마로 국민의힘 서구을 경쟁은 3파전이 됐다. 여기에 조성천 변호사도 출마를 준비해 4자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 조성천 변호사는 "출마 선언 등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갑도 다자 간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구갑은 현역인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로 민주당에는 후보가 몰리는 반면 국민의힘에선 조수연 당협위원장 외에 공개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진 않았다. 이런 가운데 조성호 전 서구의원이 공식 예비후보 등록일인 12월 12일 전후로 출마선언을 준비 중이다.
조성호 전 서구의원은 "출마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전부터 지역 활동을 이어왔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해왔다"며 "공식 예비후보 등록일 전후로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승리로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석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앞선 제8회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서철모 현 청장에게 석패한 바 있다. 현재 사무실 자리를 알아보고 향후 계획을 수립 중이다.
김경석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제가 서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현재 많은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곧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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