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청년회의 충청'은 20일 대전중앙시장에서 촉구대회를 갖고 서민중심 충청은행 설립을 주장했다. 사진=YC청년회의 제공 |
지방은행 부재로 자금 역외 유출, 서민 금융부담 가중, 중소기업 대출난 등 부작용이 심각, '충청 금융 주권' 회복 차원에서 560만 충청인이 힘을 합쳐 이를 반드시 관철하자는 것이다.
서민금융 중심 충청은행 설립은 시민 각성 생활운동 플랫폼으로 이달 초 출범한 YC청년회의 충청이 제시한 첫 번째 정책과제다.
YC청년회의 충청(발기인 대표 윤경숙 자유연대 공동대표)은 이날 대전 중앙시장에서 촉구대회를 갖고 "시민이 주도해 충청은행을 다시 설립하자"고 주장했다.
충청권은 지난 1998년 충청은행, 1999년 충북은행이 문을 닫은 뒤 20여년 동안 지역은행 부재로 시중은행 또는 타 지역 지방은행의 '금융 식민지'로 전락해 지역 자금 역외 유출 피해, 높은 서민 이자 부담, 중소기업 대출난 등을 겪어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중소기업 대출금리의 경우, 경남은 2.91%, 대구·경북은 3.04%인데 반해, 충청권은 3.29%를 부담하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YC청년회의 충청은 성명서에서 "생활밀착 서민금융, 시민주도 충청은행 설립에 560만 충청인들이 총궐기할 것"이라며 "충청인은 IMF로 희생당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쉽고 더 편안한, 더 새롭고 진화된 금융이 필요하다"며 "누구 하나 어디 하나 빠짐없이 금융 할 수 있게 생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IMF로 희생당한 충청 자존심 회복 ▲어려운 서민경제 살려내는 충청은행 부활 ▲서민 금융 충청은행 설립 등을 주장하면서 충청인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용경 사무처장은 "충청은 이제 경제의 빛과 소금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은행다운 은행, '관치주도' 아닌 시민을 앞세운 민간주도 은행이 절실하다"며 "시민이 투자하고 시민이 혜택받는 민생중심 서민금융 충청은행이 필요하다"고 충청권 지방은행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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