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장 의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대전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 4층 회의실에서 정부 및 공공기관, 각계 전문가, 지역 대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융합특구를 통한 대전혁신도시의 완성' 토론회가 개최했다.
장 의원 지역구 동구 안의 대전역세권은 도심융합특구와 혁신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이날 토론회는 도심융합특구법(이하 특별법) 시행과 내년 총선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공공기관 제2차 이전에 앞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장 의원은 대전·충남·세종 유일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도심융합특구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고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를 이끌며 이 정책을 본궤도에 올려놨다.
그는 인사말에서 장철민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전 도심융합특구가 기본계획을 마치며, 전국 5개 특구 중 사업착수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R&D뿐만 아니라 마중물 사업과 산학연계, 대전 특화산업 등 혁신도시를 포괄하여 지역의 성장동력으로서 역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도심융합특구와 혁신도시는 중장기적 견인이 중요한 만큼 정치적 리더십 역할에 있어 사명감을 갖고 있다. 각종 이해관계 등 어려운 일은 이제 시작한 만큼, 대전 도심융합특구와 혁신도시가 전세계의 선도적 도시 모델, 일명 K-시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토론회를 끝마쳤다.
대전시 김태수 균형발전담당관은 대전역세권과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용역과의 연계를 통해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과 특화산업, 정주여건과 세제감면 이주정착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 최임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도심융합특구는 사실상 지방판 판교를 만드는 작업으로, 문화와 상업 인프라를 갖춘 특구를 위해 법안 통과 이후 예산확보와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를 위해 대전시와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로서 충청권 메가시티, 지방시대위원회의 비전전략으로 4대 특구를 통한 공공주도 개발의 큰 성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연구원 서민호 연구위원은 "도심융합특구는 미래의 성장거점이자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압축과 연결이라는 관점에서 초광역권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해야 한다"라며 "다만 사업별 파편화와 역량의 집중 부족이 시너지 창출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우려하며 충무공의 단생산사를 언급해 사업들의 정합성 확보와 역량 집중을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