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전·충청발전 위해 열심히 뛰겠다"

대전시의회 기자실 찾아 향후 계획 등 밝혀
최고위원 지명에 "개인 아닌 충청을 선택한 것"
박영순 향해선 "정책으로 서로 경쟁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은 11월 7일 "대전·충청의 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이 당 지도부 결정 과정에 반영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저의 최고위원 지명은 박정현 개인이 아닌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인 충청을 선택한 것으로 저와 함께 대전·충청이 함께 입성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시민사회운동가 출신으로 대전시의원과 대덕구청장을 지냈다. 이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으로도 활동했고 이번에 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비게 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임명됐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충청이 국토의 중심이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이다. 저의 최고위원 선임에는 충청권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또 하나는 제가 민생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접한 기초지자체장 출신으로서 민생과제를 더 긴밀하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2대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더 이상 가만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가 아젠다가 변해야 하는 시점임에도 현 정부에선 변화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 분권이 지체되고 후퇴하는 상황이다. 지역을 다시 바로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출마를 준비 중인 대덕구 현역인 박영순 의원과의 당내 경쟁에 대해선 "박영순 의원께서 저의 최고위원 선임과 관련해 너무 정치적 해석을 확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셨는데, 그게 정답인 것 같다"며 "대덕에서 재미있는 정책으로 서로 경쟁한다면 대전 전체의 선거판을 흥미롭게 펼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하며 자객공천 가능성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시의원을 할 때 성남시장을 하셨다. 단체장으로서 저의 롤모델이셨다"며 "그 영향을 받아 대덕e로움과 어린이 용돈수당 등을 추진했다. 그리고 우리 당은 경선을 향해 가기 때문에 자객공천이라는 말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중앙당 활동으로 당내 영향력과 인지도를 높이면서 지역 조직을 확장해 곧 다가올 박영순 의원과의 공천 경쟁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에서 활동한 보좌관 출신 인사와 전 대덕구의원 등이 그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