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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사 폭과 대상이 유동적이지만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충청 출신 참모 등의 사직이 임박했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국정 기조에 발맞춘 인적 쇄신으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으로 충남 예산이 고향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사퇴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이번주 말 이후로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통령실 안팎의 관측이다.
강 수석은 충남 홍성 예산에서 깃발을 들 것으로 보인다. 이곳 현역은 같은당 4선 홍문표 의원이다.
그의 후임으로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예비역 육군 중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중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으로 일했고, 최근 방위사업청장 인선 때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다.
행정관급 중에선 시민사회수석실 신진영 행정관도 조만간 대통령실을 떠난다. 신 행정관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배지'를 달고 있는 천안병 출마 하마평이 나온다.
앞서 대통령실 충청권 인사 중에는 비서관급 중에선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이 청주청원, 행정관급에선 최지우 행정관이 제천단양 출마하기 위해 각각 사직한 바 있다.
한편, 김은혜 수석은 경기도 분당을에서,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지는 데 후임으로는 이도운 대변인이 승진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상훈 사회수석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대통령실 안팎에서 꾸준히 거론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원래 지역구였던 부산 동래에 출마하기보다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나온다.
다음 달 임기가 종료되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도 거론된다.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정무 업무를 오랫동안 다뤄온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계속 단수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실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일부 수석·비서관들과 지난 3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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