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핵심현안 날개단다 … 尹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 대거반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핵심현안 날개단다 … 尹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 대거반영

세종의사당 세종집무실 서산공항 충청권광역철도 포함
지방시대委, 2027년까지 5대 전략 22개과제 중점 추진
U대회 등 충청 메가시티 전략제시 4대특구 조성 본격화
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등 4대특구도 청사진

  • 승인 2023-11-01 14:00
  • 수정 2023-11-01 14:3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3091218040001300_P4
연합뉴스 /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 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사전 발표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충남 서산공항, 충청권 광역철도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이 1일 윤석열 정부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대거 반영됐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도 이번 계획에 포함돼 공식적으로 국가 정책화되면서 충청권의 유기적인 협력과 발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기회발전, 교육발전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지방시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년)을 정부와 17개 시·도 의견청취를 거쳐 수립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은 역대 최초로 지방분권-균형발전 각각의 5개년 계획을 통합 수립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 각 시·도 공약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책 과제와 4대 특구 추진 등 5대 전략 22개 핵심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3·9 대선과 6·1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충청권 현안으로 부상한 핵심 현안이 모두 반영돼 명실상부한 국가 정책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얼마 전 국회 규칙 본회의 통과로 2031년 전후로 완공될 세종의사당 건립과 2028년 준공 목표인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명시, 윤석열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5월 예타탈락 고배를 마셨던 서산공항 건립도 이번 계획에 이름을 올리면서 정상 추진을 위한 물꼬를 텄다.

정부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된 충청권 광역철도 역시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면서 명실상부한 국가균형 발전 프로젝트로서 자리매김 했다.

이밖에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도심융합형 디지털 생태계 조성, 충남의 경우 천안 종축장 이전부지 첨단국가산단, 미래차 디스플레이 실증 등 신산업 육성 사업도 이름을 올렸다.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도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주요 협력사업으로는 ▲첨단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조성 ▲하이퍼전기상용차 신뢰성센터 기반구축 ▲충청권 첨단코스메틱 밸리조성 ▲휴먼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감염대사 질환 치료제 개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을 내놨다.

이번 종합계획 또 다른 핵심은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도입하는 것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가는 기업에 세제,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등에 걸친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하는 공간 개념이다.

이곳으로 이전하거나 여기서 창업하는 기업은 5년간 법인세를 100% 감면받고 추가로 2년간 법인세를 50%만 내면 된다.

교육자유특구의 목표는 지역 학생들이 수도권만큼 좋은 교육을 받아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돕고, 그들이 자란 터전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전역세권 등에 조성되는 도심융합특구는 기존 교통과 문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지방 대도시에 일자리(산업)와 삶(주거), 여가(상업·문화)가 집약된 복합거점이다.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13개 문화특구인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해 3년간 도시별 최대 200억원(지방비 50%)을 지원한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교육자유특구로 지방 대학이 경쟁력이 생겨 청년들이 유입되고, 기회발전특구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로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면 청년들이 계속 지방에 살 수 있다"며 "교육자유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네 가지가 맞물려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