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 출처 나무위키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박 최고위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여성 원외인사로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뒤 줄곧 강조한 '통합'의 맥락에서 단행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인선결과를 전하는 공지문에서 "충청 출신의 박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 정책위의장의 인선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밝혔다.
또 "대전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한 대표적인 충청 여성 정치인으로,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 정치 참여에 앞장섰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민단체 출신으로 재선 대전시의원을 거쳐 민선 7기 대덕구청장을 재직 때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박 전 청장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또 최근 충청권 최대현안 중 하나인 국회 운영위원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자문단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상임위 이전 규모 등을 정하는 규칙 제정에도 기여한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 승리와 어려운 민생을 구하는 데 온 힘을 받치겠다"고 최고위원 임명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 출마가 점쳐지는 데 이 지역구 현역은 같은 당 비명(비이재명) 박영순 의원으로 공천을 위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박 의원님은 훌륭하신 분"이라며 "정치인은 선거 때 자기 비전을 갖고 도전하는 것으로 힘을 합쳐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순 의원도 정치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충청 출신 인사가 당 지도부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번 인사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것이라는 이 대표 설명 이상의 어떤 정치적 의미도 부여돼선 안 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호남 출신 비명계인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근무한 경험과 당 정책위 정조위원장을 두 번 지내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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