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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주소지별 의료업 사업소득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충남 개업의들은 평균 3억 8100만원으로 울산(3억 8200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충남을 제외한 다른 충청권의 경우 세종시 3억 4300만원, 충북도 3억 4000만원, 대전시 3억 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평균 3억 5300만원 보다 낮았다.
비수도권에선 전남(3억 7900만원), 광주시(3억 7400만원), 경남도(3억 6800만원)가 각각 3~5위로 개업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개업의 평균소득은 서울 3억 4700만원, 인천 3억 900만원, 경기 3억 300만원으로 평균 3억 3300만원으로 집계돼 비수도권에 비해 오히려 2000만원 적었다.
의료기관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2021년 기준 전국 4만1천192개 병의원 사업장 중 절반이 넘는 2만2천545개(54.7%)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1만5419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기도(5953개), 부산(3601개)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1616개, 충북 799개, 충남 926개로 나타났고 세종 258개로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적었다.
한 의원은 "실제로는 비수도권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더 높은데도 수도권에만 의사가 몰리고 있다"며 "경제적 보상이나 단순 정원 확대로는 지방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지방 필수 의료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등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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