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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에 당무에 공식 복귀 첫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쇄신과 내각 총사퇴 요구와 관련해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는 핵심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의 과제로는 내년 총선 승리를 꼽았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단결과 단합 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내 일각의 체포동의안 가결 파에 대한 징계 요구에 대해선 명확한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며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께서 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개혁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 몇 명으로 할지를 신속하게 계획을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역의료 확충 그다음에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라며 "전북에 이미 합의된 공공의대설립 그리고 지금 의대가 없다는 전남 같은 취약지역들 의대 신설 문제도 신속하게 협의하고 결론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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