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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그는 1차 투표에서 3선 김민석(영등포을) 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역시 3선인 남인순(송파병) 의원과 함께 결선 투표 진출, 결국 최다 득표에 성공하면서 제1야당 신임 원내사령탑이 됐다.
개혁 성향의 정책통으로 꼽히는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내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험지인 서울 서초을 출마를 지원, 눈길을 끌기도 했다.
19대 총선 때 서울 성동을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소감 발표를 통해 "어려울 때 힘든 자리를 맡았다"며 "이제는 하나의 원팀이며 꼭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누구보다 희생하는 자리에는 제가 제일 먼저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그 결과가 내년 총선에서 있을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재명) 당 대표께서 굉장히 어려운 단식으로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장심사를 받는 지금 같은 시간대에 원내 대표 선거를 한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만큼 여러분들과 함께 당 대표님의 무사하게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면서 이후의 사태에 대해서 한 분 한 분과 같이 상의하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투표와 정견발표는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심사를 받는 상황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원내대표 선출 전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변재일 의원(청주청원)은 세 명의 후보와 앞서 후보를 사퇴했던 우원식 의원이 함께 작성한 합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합의문에서 이들은 "끝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서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내겠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 이후에도 당선자를 중심으로 분열 없이 화합의 정신에 따라 내년 총선 승리와 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민생을 지켜내는 최전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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