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수협 바다마트 3곳 중 1곳은 적자"

최근 5년간 누적손실 39억원 달해
"중앙회 차원 경영개선 조치 필요"

수협중앙회 수협유통에서 운영하는 바다마트 점포 3곳 중 1곳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누적손실도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이 이날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8년~2022년 최근 5년간 동안 수협 바다마트 10개 점포가 폐점했고 3개 점포가 개점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손실이 모두 38억 7백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18개 점포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6개소가 적자점포로 집계됐다.

수협 바다마트의 매출액은 2018년 921억 2,500만원에서 지난해 578억 1500만원으로 343억원이 감소해 37.2%의 매출감소를 보였다.

또 수산물 매출비중의 경우 2018년 26%에서 2022년 31%까지 늘었지만, 매출감소로 수산물 매출액은 되려 37억 1900만원이 감소했다.

어 의원은"수협 바다마트가 우수한 우리 수산물의 판로확대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출감소와 적자는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바다마트의 부실은 수협 조합원뿐만 아니라 우리 수산물 판로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협유통과 중앙회 차원에서 경영개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