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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중도일보 등 충청권 언론과 만나 "내년 정부 예산안이 2.8% 늘었는데 충남은 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내년도 예산 증가 폭이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괄목한 만한 성과라는 것이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올 들어 지난달 말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되기 이전까지 충남도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오면서 탄소중립 바이오가스 녹색융합 클러스터, 서산공항 건설 등 주요현안 사업의 예산확보에 노력해 왔다.
그가 이처럼 충남의 국비 확보 성과를 강조한 것은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와 다른 당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한 예산 확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이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따른 것이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확보된 충남도 정부 예산안은 9조 8243억 원으로 추가 확보를 위해 다가오는 예산국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지역구인 아산의 정부 예산안 확보와 관련해선 "올해 8855억 원을 확보해 6년 연속 이어져 오던 1조원 시대가 마감됐는데, 내년에 다시 "국비 1조원 시대를 탈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한 민심도 가감 없이 전달했다.
강 의원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총선을 이기면 (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며 "(국민의힘 보다) 1석이라도 이겨서 1당이 될 경우 민심이 넘어오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검찰의 권력도 (힘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위해선 내년 총선 승리가 절체절명의 과제이며 만약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이 극심한 혼란을 빠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들린다.
강 의원은 현재 재선으로 내년 총선에서 3선 도전이 유력하다.
20~21대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8명 가운데 지역구 기준으로 비수도권 출신이 전무, 지역의 이슈들이 당내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서) 3선이 되면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충청 등 비수도권 의원들의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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