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병석 의원실 제공 |
국회의장 시절 세종의사당 설치법(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여야 합의처리를 이끌어 낸 박 의원의 집념이 최근 운영위와 법사위 국회규칙 처리 과정에서도 빛을 발한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세종의사당 국회규칙의 법사위 처리를 앞두고 박병석 의원은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을 수 차례 만나 협조를 요청하며 설득했다.
앞서 운영위 처리과정에서도 박 의원은 국회규칙 처리에 미온적이었던 여당 의원들을 일일이 접촉하며 설득하는 노력으로 힘을 보탰다.
국회의장 시절 세종의사당법 처리를 반대하는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노력이 이번 국회규칙 처리 과정에서도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 규칙안 통과는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강준현 의원 등 여야 정치권의 노력과 박 의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빚어낸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세종의사당에 대한 박 의원의 '진심'은 이미 여의도에 정평이 나 있다.
국회의장에 취임하면서 부터 세종의사당 설치에 매진, 결국 세종의사당법을 완성시켜 '국가균형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쓴 국회의장으로 기록됐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국회의장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퇴임 이후에도 국회 세종 시대 개막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지난 2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국회규칙 제정에 힘을 보태면서 자신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 정치인생의 화두 중 하나가 국가균형발전이고, 세종의사당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국회의장 시절부터 여야 여러 정치인들과 정부 인사들이 세종의사당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중재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자처해 오셨고, 이슈때마다 그분들도 의원님을 적극적으로 찾아오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