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한국부동산원 제공] |
지방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서울과 수도권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전월(0.03%) 대비 0.16% 상승했다.
특히 지방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2% 올라 2022년 6월(0.03%)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북(-0.03%→0.18%), 대구(-0.15%→0.14%), 울산(-0.07%→0.12%) 등이 상승세에 진입했고, 부산(-0.23%→-0.17%)과 광주(-0.18%→-0.06)는 하락 폭이 줄었다. 대전은 0.01%에서 0.13%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세종(0.31%)은 경기(0.3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전월(0.82%) 상승 폭보단 많이 줄었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0.15%포인트 높은 0.30%를 기록했다. 경기가 0.32%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0.29%, 0.22% 상승했다.
경기는 하남시, 화성시, 광명시 등 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서울은 송파구, 성동구, 동대문구 등 주요 단지 상승 거래로 매물가격이 올랐다. 인천도 선호단지 급매물 소진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0.12%→0.31%), 수도권(0.10%→0.34%)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방(-0.16%→-0.03%)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5대 광역시(-0.24%→-0.07%), 8개도(-0.12%→-0.02%)는 낙폭을 줄였고, 세종(0.53%→0.56%)은 상승 폭을 늘렸다.
지방은 부산(-0.18%), 울산(-0.08%), 제주(-0.08%) 등 위주로 매물이 적체돼 하락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세종이 0.23%, 0.56%로 올라 전월보다 0.16%포인트, 0.03%포인트 확대됐다. 전월 0.03% 내렸던 충북은 0.05% 올라 상승 전환했다. 충남은 보합(0.00%)을 이뤘다.
전국 월세는 0.04% 올라 상승 전환했다. 서울(0.03%→0.08%)과 수도권(-0.03%→0.09%)은 상승했다. 지방(-0.06%→-0.02%)은 하락 폭을 축소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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