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예산편성, 재정운영 등에 대해 날을 세우면서 총선 7개월 앞 야당 선명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은 충청권을 그야말로 제2의 수도권으로 보고 전체 균형 발전을 중심으로 보는 정책을 일관되게 해 왔다"며 “충청 메가시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세종의사당 충북 내륙화 고속도로 충남의 가로림만 국가 해양생태공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폭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한국 경제가 시들어가고 있다는 표현이 (언론에) 나온다. 그래서 재정 예산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현재 재정이나 예산을 보면 정부가 어느 대목에서 과연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전혀 보이지 않는 지경"이라고 윤석열 정부에 직격했다.
이어 "세수 관리도 실패하고 있고 계절에 대한 적극적 역할을 못하고 가장 어려운 민생에 대한 예산으로서 뒷받침하는 것도 포기하고 있고 R&D 예산은 잘라내기를 하고 있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대전중구)도 같은 의견을 냈다.
황 의원은 "대전이 50년 동안 대덕 특구를 중심으로 과학과 경제 발전을 이끌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2024년도) R&D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R&D 예산이 삭감되면 대덕특구 연구기관은 물론 지역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예산 국회에서의 증액을 강력 촉구했다.
홍성국 세종시당위원장(세종갑)은 국회 세종의사당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는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를 정하는 국회 규칙안이 늦어도 이달 25일 통과된다면 지방시대 새로운 이정표를 열고, 충청권에는 새로운 측면에서 재도약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도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복 위원장은 "도지사도 그렇고 단체장이 대부분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업무 협조가 잘되지 않고 있다"며 "혁신도시는 한발도 진척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깝고, 충남지사도 사실상 포기한 공약으로 보이는데, 충남 육사 이전도 예산 정국과 맞물려 짚어 달라"고 말했다.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증평진천음성)도 "윤석열 정부는 예산 따로 공약 따로"라며 "충청권 예산은 내년도 예산에 담기지 못했거나 무시당하는 수준"이라며 여권을 비판한 뒤 "내년 예산에 증액이나 추가 반영을 요청 드린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충청권 4개 시·도위원장 외에도 박병석(대전서갑), 조승래(대전유성갑), 박영순(대전대덕), 강준현 의원(세종을), 강훈식(아산을), 이정문(천안병), 변재일 의원(청주청원),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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