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제공] |
11일 지지옥션 발표한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80.3%) 대비 0.3%포인트 오른 80.6%로 두 달 연속 80%선을 유지했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지난달(78.6%) 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90.4%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이 6.8%포인트 오른 89.6%를 나타내 90%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서울은 전달(86.3%)보다 0.9%포인트 내린 85.4%를 기록했다. 31건 물건 중 15건이 낙찰된 세종 85% 낙찰가율을 보여 서울의 뒤를 이었다. 세종은 전월(71.2%)에 비해 낙찰가율이 큰 폭 상승(13.8%포인트)한 지역으로 꼽힌다.
수도권에선 경기가 전달(78.9%)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80.1%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81.0%) 이후 10개월 만에 80%대 회복이다. 인천은 78.5%로 전달(75.3%)과 비교해 3.2%포인트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선 대전을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다.
울산지역 낙찰가율은 80.6%로 전달(73.8%) 대비 6.8%포인트 오르며 10개월 만에 다시 80% 선을 회복했다. 대구는 4.3%포인트 상승한 78.8%, 부산(76.4%)과 광주(82.5%)는 각각 3.0%포인트, 1.3%포인트 올랐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9.4%로 전월에 비해 4.3%포인트 떨어졌다.
지방 8개 도는 경북·강원에 이어 전북(82.3%)·경남(78.7%)이 각각 2.5%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충남 아파트 낙찰가율은 69.9%로 지난달(81.3%)보다 11.4%포인트 내렸고, 전남(77.0%)과 충북(82.9%)은 각각 6.1%포인트, 3.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전달(37.5%)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43.0%를 기록 했다. 2373건의 경매 중 1020건이 낙찰됐다.
충남, 전북, 전남에서 경매로 쏟아져 나온 각 지역 건설회사 소유 임대아파트 200세대 저가에 낙찰돼 낙찰률을 끌어올렸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 되는 탓에 한동안 경매 물건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면서 지역별, 단지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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