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이장우 시장, 홍범도 장군 지우기·모욕 멈춰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민주당 대전시당, "이장우 시장, 홍범도 장군 지우기·모욕 멈춰라"

  • 승인 2023-09-08 12:55
  • 수정 2023-09-08 16:37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1101901001022300034651
대전 유성구 현충원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명예도로인 홍범도장군로에 설치된 안내판.(사진=중도일보 DB)
이장우 대전시장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감행한 국방부·육군사관학교의 결정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곧바로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은 9월 7일 성명을 통해 이 시장이 같은 날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한 "육사는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국가관이 투철한 조직이고 군인을 키우는 기관으로, 대한민국의 기본적 가치관과 함께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말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찬성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과 발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이장우 시장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찬성의 이유가 궁색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장우 시장의 흉상 이전 찬성은 항일의병-신흥무관학교-독립군-광복군-대한민국 국군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홍범도 장군에게 훈장을 추서한 박정희 대통령, 유해송환을 추진한 노태우 대통령, 홍범도함을 명명한 박근혜 대통령마저 부정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이 대전현충원 일원에 조성한 홍범도 장군로에 대해 밝힌 견해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공과를 따져 과가 많다면 홍범도 장군로 폐지 입장을 밝혔지만 명예도로 부여와 폐지는 기초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어서 시장으로서 불가능한 일"이라며 "무장 항일투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도로명 폐지 발언 등 홍범도 장군 지우기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우는 일이다. 이장우 시장은 홍범도 장군 지우기와 모욕하는 처사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