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 면적(㎡)당 평균 분양가는 492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평당(3.3㎡) 계산하면 1625만 9000원이다. 지난해 7월 3.3㎡당 1453만3000원에 분양하던 가격과 비교하면 1년 새 172만6000원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에선 서울이, 지방은 대전 분양가 상승이 눈에 띈다.
7월 말 기준 서울의 ㎡당 분양가는 967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2만5000원 올랐다. 평당(3.3㎡)가는 3192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71만3000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 상승률이다.
지방에선 대전이 ㎡당 507만 원으로 전년보다 90만 원 가량 올랐다. 올해 7월 기준 3.3㎡당 분양가는 1673만1000원으로 1년 전 가격(1376만1000원)보다 297만 원 상승했다.
서울에 이어 분양가 상승률이 많이 뛴 지역은 경기도로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이 올랐다. 평당 가격이 1954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8만8000원 상승했다.
충청권에선 세종이 평당 169만3000원 올라 대전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남은 157만1000원, 충북은 70만6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세종은 2022년 7월부터 신규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11월까지 ㎡당 320만8000원을 기록 했다. 이후 12월 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당 372만1000원으로 상승한 후 8개월째 분양가를 유지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지역은 3곳으로 나타났다. 경남이 69만 원 하락했고, 대구 43만 원, 인천 26만7000원 내렸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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