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실 제공 |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단순히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선거로 생각하지 말고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전투화 끈을 졸라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5선 도전이 유력한 그가 국정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여당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담 등으로 외교 안보 경제 등 집권 2년차 여러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내년 총선은 앞으로 이런 정책들이 성과를 내느냐가 달린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여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가져야 국정이 탄력받을 수 있어 절박감을 갖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총선 필승론을 폈다.
같은 맥락에서 충청 미래 비전도 바라봤다.
이 의원은 "3년 전 총선에서 충청권은 대전과 세종은 (보수진영이) 전멸했고 충남과 충북에서도 고전한 바 있다"며 "정권 교체 이후에도 국회 의석 열세로 충청 현안이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 측면이 있는 데 이번에는 이같은 점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여당의 중원 압승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미래한국당은 충청권 28석 중 단 7석을 건지는 데 그치며 대패했는데 이로 인해 지금도 중원에서 민주당 세(勢)에 밀리는 점을 상기한 것이다.
5선에 도전하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밝혔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나 자신이 5선이 되는 것을 아산 시민들이 5선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역대 헌정사에서 충청 정치권이 위상에 맞는 국회직을 차지한 사례가 많지 않았는데 나는 5선이 되면 의장단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의장 또는 부의장 선거에 출마해 충청 현안 발전을 위해 제 몫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여야 협치 복원을 위한 과제에 대해선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승자독식 구조이며 선거 결과에 따른 승복문화가 부족, 갈등이 계속되면서 정쟁을 유발하고 민생은 뒷전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대화를 통한 협치 문화 정착이 시급한데 정무장관제도 도입 등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대 국회 의정활동 기간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는 경찰병원 아산 분원 유치를 꼽았다.
그는 "이 사업은 윤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공모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충청인들의 힘으로 아산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며 "수년 간 노력 끝에 얻어낸 성과로 충청 보건의료 시스템의 발전, 나아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보훈부 승격, 자율방범대법 제정 등도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세종대왕이 아산에서 한글창제를 준비한 기록이 있다. 온양행궁 복원 및 재현 등을 통해 세종대왕 마케팅으로 아산을 부흥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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