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국회규칙 운영위 전체회의 통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세종의사당 국회규칙 운영위 전체회의 통과

여야 합의처리 8부능선 넘어
건립위원회 비교섭단체 포함
비효율성 개선대책 매년보고
"역사적인 사업 되도록 최선"

  • 승인 2023-08-30 10:14
  • 수정 2023-08-30 10:5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30830_egG9pk
연합뉴스
세종의사당으로 상임위 등 이전 규모를 정하는 국회 규칙이 30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운영위 전체회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 처리했다.

이로써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국회 규칙은 제정 완료까지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법사위 체계 자구심사와 본회의 의결 문턱만 넘으면 최종 절차가 마무리된다.



운영위는 안건 처리에 앞서 국민의힘 이양수 법안소위 위원장은 올해 초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출한 국회 규칙안 심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 의원은 "주요 소관기관이 세종시에 위치한 12개 위원회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을 이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세종의사당에도 국회 도서관이 제공하는 입법 활동 지원 기능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 분관을 두도록 하는 등 일부 내용을 수정하도록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대의견으로 법사위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위원에 비교섭단체 1인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세종의사당 이전에 따른 비효율성 개선대책을 매년 국회 운영위에 보고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보고를 듣고 별다른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세종의사당 규칙을 의결했다.

앞으로 세종의사당 건립을 총괄할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안건 의결 뒤 발언에서 "세종의사당 규칙 의결해 주신 것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대전 충남 세종 지역 외 지방에 계시는 많은 의원님들이 운영위원들에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차질없이 역사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운영위는 이와 함께 세종의사당 추진단장에 기술직도 보임 가능토록 하는 국회사무처 직제 일부개정 동의안도 처리했다.

한편, 세종의사당 이전 대상 상임위는 ▲기재위 ▲산자위 ▲국토위 ▲정무위 ▲행안위 ▲교육위 ▲문체위 ▲농해수위 ▲과방위 ▲복지위 ▲환노위 등 세종시 소재 정부부처 관할 11개 상임위와 예결위가 그 대상이다.

본회의장, 국회의장실 등 국회 주요 권한과 대외적 상징 기능이 있는 장소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잔류한다.

서울에 있는 행정부처를 소관으로 하는 운영위, 법제사법위, 국방위, 외교통일위, 여성가족위, 정보위 등 6개 상임위도 서울 의사당에 남는다.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실제 건립 공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회사무처는 올해까지 기획재정부와 전체 건립 규모 및 총사업비 협의를 하는 데 규모는 12개 상임위 이전 3조원 대 국회 전체 이전을 고려할 경우 5조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에 설계 및 건립 방식에 따라 착공과 완공 시기는 다소 유동적인데 후속 절차가 빨리 진행될 경우 내년 말 착공 2028년께 완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