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대전·세종의 7월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각각 40.63%, 38.93%를 보였다. 이는 전달에 비해 각각 0.32%포인트, 2.8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두 도시 외에 서울(32.42%→33.77%)과 강원(42.96%→45.09%)이 6월보다 7월에 하락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이들 지역 하락거래는 각각 1.35%포인트, 2.13%포인트 늘었다. 세종은 4개 지역 중 하락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전·세종을 비롯한 4개 지역과 달리 전국 아파트 7월 상승 거래 비중 증가세는 지속했다.
지난달 전국의 '직전 대비 1∼5% 상승 거래' 비중은 20.08%로 전달(19.68%)보다 증가했다.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26.86%로 지난달(26.84%)보다 소폭 늘었다.
7월 상승 거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긴 지역은 서울(50.41%)과 제주(50.47%)가 유일했다. 서울의 지난달 상승 거래 비중은 51.78%였다.
올해 들어 전국의 상승 거래 비중은 매월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지난 20일 기준으로 8월 거래를 보면 전국에서도 '직전 대비 상승 거래' 비중이 감소했다. '하락 거래' 비중이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직방은 전했다.
8월 전국의 상승 거래 비중은 45.84%, 하락 거래 비중은 41.24%다. 같은 기간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도 49.27%로 50%를 밑돈다.
직방 관계자는 "상반기 상승세가 지속 되면서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모른다는 시각이 있으나 상반기의 상승 흐름이 다소 꺾이는 신호가 포착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8월 실거래는 현시점 기준 집계이고 향후 신고 동향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