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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서구 도마동과 정림동 일대에 조성되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이 전세대 100% 분양을 완료했다. 지난해 7월 분양 공고를 낸 지 13개월여 만이다.
국토교통부의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1729가구로 전달 2011가구보다 282가구가 줄었다. 이번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분양 완판이 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에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최근 올해 대전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서구 둔산권에 위치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흥행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입지가 탁월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분양 성패에 따라 이후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 분양시장 분위기 개선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대전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를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4.1로 73.7이었던 5월과 비교했을 때 무려 20.4포인트 상승했다.
대전 분양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데는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와 더불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추진, K-켄달스퀘어 조성 발표 등 대형 호재들이 잇따라 예고된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전에 개발·교통 호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포레나 대전학하(총 1754세대)'는 일반분양 당시 1순위 마감에 실패했지만 나노·반도체 산단 호재 발표 바로 완판됐다. 유성구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일반분양 1754세대)' 역시 국가산단 호재 이후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최근에는 건축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더욱이 금리 상승 등으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도 정부의 규제 완화로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기준금리 동결과 더불어 각종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건축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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