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국토이슈리포트 '3040 유자녀가구의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 |
2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 조윤지 전문연구원은 국토이슈리포트 '3040 유자녀가구의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3040 연령대 자녀 양육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자녀 출산·양육과 주거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필요한 주거정책을 제안한 연구다.
지역광역시와 도 지역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자가 거주 비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자가 거주 비율은 도 지역(71.3%), 광역시 등(68.6%) , 인천·경기(60.2%), 서울(44.5%) 순으로 나타났다.
3040 유자녀가구의 77.8%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연립·다세대(11.9%), 단독주택(9.1%) 순이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선택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학교, 학원 등 자녀교육 여건이 3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가격 및 임차료(24.4%), 직장 거리(17.1%), 주거 환경(12.7%), 양육 도움(9.1%), 자산 가치(3.9%)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광역시와 도 지역은 각각 34.4%, 35.5%가 자녀 교육 여건을 주택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광역시 등과 도지역 거주 가구는 자녀 양육에 주변 교육시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각각 50.0%, 51.9%로 매우 높았다.
소득이 많을수록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여겼고, 낮을수록 주택가격의 영향력이 커졌다. 소득 300만원 미만일 경우 주거비(주택가격 및 임차료)가 36.0%로 주택 선택 요인 1순위를, 자녀교육이 27.2%로 2순위를 점했다. 300~500만원 구간부터는 자녀교육이 29.8%, 주거비 27.8%로 순위가 바뀌었다. 500~700만원은 교육과 주거비가 각각 34.3%와 22.4%였고, 700만원 이상이면 교육이 34.9%까지 올라왔고 2순위는 직장 거리(17.5%)가 차지했다. 주거비는 17.4%로 3순위였다.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으로는 무주택자 내 집 마련(34.6%), 우수한 입지에 주택공급(27.7%),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20.0%) 등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박 센터장은 "지역에 따라 중요하고 효과가 높을 것으로 인식하는 정책의 차이가 선명한 만큼 전국적 정책의 기본 틀에서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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