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법적 근거와 이에 따른 행정적 절차가 완비된 만큼 규칙안 통과가 미뤄질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5선으로 여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당 대표급 중진이 직접 세종의사당 국회규칙 통과에 직접 동력을 공급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선 세종의사당 규칙 심사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보다는 국민의힘이 다소 미온적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는데 여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당 대표급 인사의 '등판'이 국민의힘 기류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세종의사당법 통과 이후 부지선정(2022.4), 운영효율성 제고방안 용역(2022.6), 건립 기본계획 용역(2022.10) 과정을 거쳐 규칙안이 국회운영위원회에 제출(2023.1) 됐으며 운영위는 지난달 21일 소위에서 이를 심사했다"며 그동안 과정을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규칙안은 김진표 의장이 올해 초 운영위에 제출한 것으로 12개 상임위와 해당 상임위 국회의원 사무실, 국회 일부 부속기관을 옮기는 내용이다.
정 의원은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며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으로 '국회세종의사당법 규칙안'을 만장일치 통과시켜 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2021년 9월 여야가 합의 처리한 세종의사당 설치법(국회법 개정안)을 직접 발의, 여야가 장기간 교착상태에 있던 이 법안에 합의하는 물꼬를 튼 바 있기도 하다.
당시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의사당법은 재석 185인 중, 167인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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