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 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0.01% 오르면서 2022년 1월 마지막 주 이후 8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평균 집값 변동률은 0.04%로 전주(0.03%)보다 높아졌다.
특히 '미분양 무덤'으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은 대구가 0.03% 올라 21개월 만에 반전했다. 대구 집값 상승은 저가 급매물 아파트 소진으로 매매 수요가 살아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인천은 0.08% 올라 전주(0.07%)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중구(0.29%)는 중산·운서동 주요 대단지 중심으로, 연수구(0.26%)는 송도신도시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다.
대전은 0.02%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5개 자치구 집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유성구(0.06%)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서구 0.05%, 동구 0.04% 올랐다.
중구와 대덕구는 상승 전환했다. 전주 0.01% 하락한 중구는 0.03% 올랐고, 대덕구는 -0.03%에서 0.02%로 반등했다.
울산은 보합(0.00%)에서 0.01% 올라 집값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부산과 광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60주째 집값이 떨어진 부산은 0.06% 하락해 전주(-0.05)대비 내림 폭이 확대됐다. 광주는 0.02% 내려 전주(-0.04%)보다 하락 폭은 좁혔지만, 13개월째 하향곡선이다.
지방은 보합(0.00%)을 나타내며 하락 행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6월 둘째 주(13일 기준) 이후 14개월 만이다.
충청권이 지방 집값 회복을 주도했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은 0.10% 상승해 21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반등을 함께한 대전(0.04%)과 충남(0.02%)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 분위기를 계속했다. 대구와 울산, 경북(0.06%) 등 영남권도 집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수도권은 0.09%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했다. 서울(0.09%)은 12주 연속 뛰었다. 경기(0.09%와 인천(0.08%)은 전주보다 0.01%포인트씩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3% 올라 전주(0.0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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