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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회가 공식 종료되자마자 대야 공세의 포문을 다시 연 것이다.
대회 파행 후 수습에 예산을 투입한 것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회 유치가 확정된 2017년 8월 이후 약 5년간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대회 부지 매립과 배수 등 기반 시설, 편의시설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잼버리 파행'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정부가 사고를 치고 국민 세금으로 메웠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책임 공방에만 혈안이 된 잼버리 대회 수습을 정부가 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전북도와 민주당의 부실한 준비로 인한 사태 수습에 들어간 돈을 가지고 이렇게 트집을 잡으니,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민주당 논리라면 '뻘밭 대참사'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잼버리 준비 기간 6년 중 무려 5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소방수'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북도는 잼버리를 계기로 최소 2조6천억원 규모의 직·간접 예산 혜택을 받고도 잼버리 부실 대응을 낳았다"며 "예산 사용처에 대해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 특히 공사비용에 대해 반드시 책임 소재를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지난 10일 라디오에서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지적하며 '2030 세계 엑스포 부산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역공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부산 시민과 우리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망발"이라며 "부산역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 국민의 열망이 담긴 부산엑스포 유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정치적 자해 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라며 "민주당의 본심이 아니라면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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