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8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
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치는 100.8로 전달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회복한 건 2021년 6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수도권이 111.3, 지방 101.6을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해 각각 8.6포인트, 7.9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설사가 많고, 아래면 반대를 의미한다.
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108.7)으로 한 달 만에 29.8포인트 상승했다. 7월 지수는 78.9였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세종은 전달보다 23.1포인트 올라 기준선인 '100'에 도달했다. 강원(19.4)과 인천(14.9)은 10포인트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달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18.9를 기록했다. 1월 최저치(43.9) 이후 8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의 분양전망지수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 분위기는 밝지 않다.
세종을 제외한 대전, 충남·충북은 전망치가 하락했다. 충남이 26.4포인트 떨어져 전국 최대 낙폭을 보였고, 충북은 7.7포인트, 대전은 9.0포인트 내렸다. 이들 지역의 분양전망지수는 대전이 105.3으로 유일하게 기준선을 넘었고, 충남·충북은 81.3, 92.3을 기록, 100 이하로 전망치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활성화 대책과 금융지원정책, 일부 지역 주택가격 회복세 등으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조사 시점마다 전망치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나 추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별 분양사업 여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과 함께 전국 집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부동산원 2023년 7월 5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
수도권(0.06%→0.08%)과 서울(0.07%→0.09%)은 상승 폭 확대, 지방(-0.02%→-0.01%)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이 상승했다.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내렸다. 대전은 0.01% 올랐고, 충남은 보합(0.00%)을 보였다. 충북은 0.04% 상승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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