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7월 26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청권 하계U대회 조직위 |
윤 원장은 7월 31일 배포한 자료에서 "대전지방법원의 창립총회결의 효력정지 및 (사무총장) 지위보전 가처분 심리가 8월 9일 시작되지만, 법원이 인용 판결을 내릴 경우 조직위의 정관 개정, 국제 신뢰 타격 등 여러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취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법의 잣대로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정부 승인으로 출범한 조직위원회가 순항하도록 제가 물러나는 것이 체육계와 충청권 모두를 화평케 하는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소송을 오늘 취하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올해 3월 충청권 4개 시·도가 대한체육회와 상의 없이 독자로 추진한 조직위원회 인선에서 공모를 거쳐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절차를 문제 삼아 하계U대회 조직위 인선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결국 정부와 충청권 4개 시·도가 대한체육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창섭 조직위 상근 부위원장이 사무총장을 겸하는 1인 체제로 조직위를 구성하면서 해임된 윤 원장이 조직위를 상대로 낸 창립총회결의효력정지 및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심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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