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70%가량 월세 거주... 절반 '원룸'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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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70%가량 월세 거주... 절반 '원룸' 살이

월 수입 절반가량 '주거비(48.1%)' 지출... 식비는 32,1%
희망 집세 비중 71% '10% 이상∼20% 미만' 선택

  • 승인 2023-07-11 16:39
  • 신문게재 2023-07-12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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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70%가 월세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은 소득의 20~30%를 월세로 사용했다. 월 소득에서 가장 큰 지출 항목은 '주거비'로 수입의 절반가량이 거주 등을 위해 쓰였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앱 이용자 832명을 대상으로 주거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가 1인 가구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20대(29%), 40대(27%) 순이었다.

거주형태는 아파트보다 원룸 등 다가구 주택이 많았다. 원룸(52%)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겼고, 투·쓰리룸(24%),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15%), 아파트(8%) 순으로 답했다. 거래 형태는 월세(68%)가 전세(27%)를 크게 웃돌았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이 40%로 가장 많았다.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이 22%,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은 15%로 나타났다.

소득에서 가장 큰 지출 항목은 '주거비(전·월세·공과금)'로 48.1%가 지목했다. 나머지 지출은 식비로 '식료품 구입(19.1%)'과 '외식비(13%)'가 뒤를 이었다.

월 소득 중 주거비 지출 비중에 대해 39%는 '10% 이상~20% 미만', 38%는 '20% 이상~3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10명 중 4명은 소득 20~30%를 월세로 부담했다.

월 소득 대비 희망 월세 지출 비중은 응답자 71%가 '10% 이상∼20% 미만'을 선택했다. 23%는 '20% 이상∼30% 미만'이라고 답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월세로 거주하고 있고, 월수입에서 주거비로 지출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매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월세 상승이 지속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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