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위치도 |
10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충남 보령해저터널(6.927km) 내 6개 구간(1400m)에 지역 해양관광자원을 담은 경관조명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14일 점등행사를 할 예정이다.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개통 초기에는 서해안 관광 허브로 기대를 모았지만, 해저터널만의 특징이 부족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터널 내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해저터널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
특히 터널 내 구간에 지역 관광자원인 바닷속 수족관, 해양생물, 서해안의 낙조, 보령머드축제 등 설치로 이용자들은 터널 안에서 신성하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정희 대전국토청장은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로 우리의 우수한 건설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사업으로 꼽힌다"며 "경관조명이 더해져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제공은 물론 서해안 관광 벨트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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