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전시 관계자 등과 함께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만나 대전의 우월한 입지를 앞세워 이같은 내용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 의원은 장 차관에게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KAIST 등 9개의 연구기관과 400개가 넘는 기업, 15개의 대학이 있다"며 "반도체 기술과 역량, 인재가 풍부해 반도체 산업 선도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재정까지 투입하며 반도체 기술 패권을 대비하고 있다"며 "대전은 반도체 연구기술과 인재가 모여 산학협력이 가능한 유일한 도시로, 대전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것은 대전을 넘어 미래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꼭 필요한 일"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이달 중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3개 분야에 관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 이후 21개 후보 지역 가운데 복수의 시·도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자부를 비롯한 주요 경제 부처가 민간 분야 전문가들과 '특화단지 전문위원회'를 꾸려 후보 지역에 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된 지역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배정, 신속 인허가, 용적률 완화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첨단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얻게 된다,
앞서 대전시는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 3500여만㎡와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530만㎡를 묶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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