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복용승마장…대전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재탄생

  • 스포츠
  • 생활체육

확 바뀐 복용승마장…대전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재탄생

시범운영 거쳐 최종 운영 프로그램 7월 1일부터 본격 시작
개방형 시설 전환 돌입 시 월 이용객과 수입금 급증 예상

  • 승인 2023-07-02 22:35
  • 신문게재 2023-07-03 3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3031901001371700054401
대전 유성구 복용승마장. 대전시설관리공단 제공
속보=대전 유성구 복용승마장이 일부 회원들에게 쏠려 있던 소극적 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대전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공공승마장을 향해 성공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중도일보 4월 4일 4면>

2일까지 취재 결과,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최근 4월부터 6월까지의 시범운영을 통해 도출한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복용승마장의 프로그램별 세부 내용과 운영 방식 등을 최종 확정했다. 시설관리공단이 공공승마장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신규 개설한 프로그램은 '체험승마', '일일기승', '입문반' 등이다.

2023040401000199500007101
유성 소재 초등학교 학생들이 4월 1일 대전 복용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설관리공단 제공
체험승마와 일일기승은 대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일 1회의 주기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착순과 사전예약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체험승마는 주 43개, 일일기승은 주 16개 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규 강습 프로그램인 입문반은 추첨제를 통해 대상자를 선별한다. 3개 반에서 12명의 회원에게 주 2회 수업을 제공하며 강습기간은 1개월이다.

기존 강습프로그램의 운영 방식도 대폭 개선됐다.



시설관리공단은 강습프로그램 개설반을 16개에서 19개로 확대했으며 대상자 선정 절차는 대기등록자 순차적 방식에서 추첨제로 변경했다. 강습기간도 기존엔 대부분 무기한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1개월, 3개월 등 구체적인 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 늘어난 강습에 필요한 승마교관과 마필도 순차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약 3달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추산한 예상 월 이용객도 나왔다. 신설된 프로그램의 예상 월 이용객은 체험승마 739명, 입문반 103명, 일일기승 344명 등으로, 여기에 기존 프로그램까지 병행하면 월 196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시설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개방형 공공시설로 완전하게 전환할 경우 연간 이용객은 1만 746명에서 2만 3520명까지 증가하고 수입금은 3억 611만 7000원에서 4억 1005만 2000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복용승마장의 운영 체제가 크게 변화하면서 앞으로는 신규 회원 등록에 어려움을 겪던 시민들도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설관리공단은 향후 개편된 운영 방식에 대한 별도의 홍보 활동을 전개해 더 많은 사람이 시설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신설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기 때문에 7월부턴 더 많은 사람이 복용승마장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운영 방식이기에 일부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겠지만, 공공성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