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경 |
28일 직방 자회사 호갱노노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올해 3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매매된 세종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직전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한 아파트는 60.9%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세종 아파트 거래는 1606건이었는데 이 중 978건이 최고가 대비 30% 이상 내렸다.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전용면적 59㎡는 2021년 1월 5억3700만 원(13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4월 직전 최고가 대비 33.9% 하락한 3억5500만 원(13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전국 아파트는 4채 중 1채꼴로 30% 이상 하락한 금액에 거래됐다. 전체 13만 2734건 중 3만 4406건(25.9%)이 최고가 대비 30% 이상 빠졌다.
월별로는 3월 29.1%, 4월 26.0%, 5월 24.4%, 6월 22.9% 등으로 하락 거래 비중은 매월 줄어들고 있다. 급매물로 내놓은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에 이어 대구가 42.7%로 하락 비중이 높았다. 7907건 거래 중 3376건이 30% 이상 하락한 거래다. 인천이 39.7%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하락 거래 비중이 34.4%로 높았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거래는 4008건으로 1406건이 30% 이상 내린 가격에 팔렸다.
충남은 8348건 거래 중 17.6%인 1471건이, 충북은 5936건 중 843건(14.2%)이 30% 하락 거래됐다.
경기(30.4%), 부산(27.8%), 경북(27.2%) 등도 전국 평균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6.9%로 하락 비중이 낮았다. 전체 1만299건의 거래 중 1396건이 30% 이상 하락했다.
직방 관계자는 "급매물과 저가매물 등 소진되면서 하락 거래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시간이 경과 할수록 최고가 대비 하락 폭이 축소 거래하는 분위기를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