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협의가 되지 않은 필지에 대한 토지수용재결 심의안이 의결되면서 정상추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행사인 금실개발은 그동안 도시개발사업 규정 모든 단계를 밟아온 만큼 정상적 절차를 통해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한다.
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금실개발이 진행하는 도안 2-5지구(29·3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토지에 대한 수용재결 심의가 이날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이하 지토위)에서 의결됐다.
유성구는 이달 초 사업시행사인 금실개발이 대전시 지토위에 신청한 수용재결 신청서 열람공고와 함께 의견서를 제출받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도안2-5지구는 2020년 11월 도시개발사업구역지정 및 시행자지정 고시 등을 완료했다. 이후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지난해 11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확정했다.
해당 지구는 유성구 용계동 일대에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역 내 공동주택용지 전체 9만5542㎡ 중 29블록 4만 8501㎡, 31블록 4만 7041㎡로 계획됐다.
2개 블록 13개 동 1523세대가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2층으로 건설된다. 당초 1677세대에서 중대형 평수를 늘려 149세대가 줄었다. 지하층도 2층에서 한 층 더 늘린다.
금실개발 관계자는 "각종 소송 등으로 사업이 다소 늦어진 부분은 있지만, 수용재결로 정상적 추진이 가능해 졌다"며 "그동안 도시개발 절차를 정상적으로 추진해온 만큼 향후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분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안 2단계 개발사업 지구에는 향후 1만 7600 세대가 예정됐다. 2019년 현대산업개발이 처음으로 '상대동 아이파크시티' 2560세대를 분양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부원건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를 공급한 바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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