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충남 혁신도시 신속 추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충남 혁신도시 신속 추진"

윤재옥 국힘-충청권 예산정책協 "지역발전 약속 반드시 지킬것" 강조
"대전 보훈문화, 충북 과학기술 챙길 것" 세종의사당 규칙은 언급 안해
이장우 "예산 폭탄" 김태흠 "공공기관 우선권" 최민호 "行首 개헌" 요청

  • 승인 2023-06-26 11:18
  • 수정 2023-06-26 15:1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30626_110721777_01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6일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충남 혁신도시 신속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충청 발전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청주민들께서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곳 모두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을 선출해 주셨는데 이는 충청 지역이 윤석열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해 주고 계시다는 증표"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대전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보훈 문화 증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챙기겠다"며 "웹툰클러스터와 베이스볼드림파크 등 문화예술 기반이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집권여당의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복도시로 완성될 수 있도록 종합체육시설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충북 현안에 대해선 "지방 인구 소멸에 대비해 국가균형발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충북이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선도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이 윤석열 정부 탄소중립 사회이행과 관련한 입법적 지원과 혁신도시 신속한 추진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이날 충청 현안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상임위 등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를 정하는 것으로 올해 초 김진표 의장이 국회 운영위에 제출됐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낮잠만 자고 있다.

여야가 이를 내년 총선용으로 악용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선 국회 운영위원장인 윤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이날 협의회에서 집권여당의 의지피력을 기대했지만,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지자체별로 20개씩 모두 80개 사업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도부가 대전에 예산 폭탄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 내년 총선 이후 공공기관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전 혁신도시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추진도 촉구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선거 때는 반짝하면서 선거가 지나면 슬그머니 사라지는 데 이는 정치권 불신으로 이어진다"며 "헌법에 세종시 법률적 지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개헌을 주장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콘트롤타워가 없는데 당에서 나서야 한다"면서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우선 배정,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특별법 제정, 정부의 지역별 예타 면제 사업 조속 선정 등을 주장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중부내륙특별법과 관련해 "충북특별법이 아닌 그동안 해안중심 발전에서 소외된 충남, 강원 등 내륙 모두를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한 처리에 당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