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충무로네거리 일원 침수대응사업 완료 모습.(사진=중구 제공) |
22일 황운하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중구 유천2지역은 2017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침수피해 예방 및 공공수역 수질 악화 방지를 위해 '중구 유천2지역 도시침수 대응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455억 원 규모이며 2024년 5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나 2023년 해당 사업의 공정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고 공사 완료 시점도 2025년 12월로 미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는 게 황 의원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 5개 자치구가 추진 중인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추진 속도가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는 4845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3개 단지 4곳, 반지하주택 24개동 150곳에 물막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첫 장마가 6월 25일로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지원 완료 시점은 6월 말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운하 국회의원은 "대전 중구의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전시와 중구청이 단기와 중기, 장기 과제로 나눠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의 경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계획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이날 충무로네거리 일원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충무로네거리 침수대응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는 우수역류 방지를 위해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 충무로네거리 일원에 하수박스(1.5m×2.0m, 총 길이 387m)를 설치해 빗물 저류(貯留)와 우수(雨水) 처리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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