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제공] |
2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 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9만 1669건으로 3월(10만 30건)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12만6709건)과 비교하면 27.7% 줄었다.
유형별로는 상가·사무실이 전월보다 20.5% 떨어졌고, 공장·창고 등 집합건물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세대 8.4%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2079건으로 3월(2546건)보다 18.3% 줄었다. 거래금액은 4794억 원에서 4030억 원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오피스텔이 55.4%로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말부터 오피스텔 등을 중심으로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 심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시장에서의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연립·다세대 53.4%, 공장·창고 등(집합) 49.5%, 상업·업무용 빌딩 49.1%, 상가·사무실 44.1% 순으로 감소량이 많았다.
올해 전국 거래량을 주도하던 아파트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3518건으로 전월(3만 4745건)보다 3.5% 줄었다. 거래금액은 13조 3507억 원에서 13조 5692억 원을 기록해 1.6% 늘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분기 회복 조짐을 나타낸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4월 들어 다소 정체된 모습"이라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지역별, 유형별로도 계속해 다른 거래 양상을 띠는 만큼 시장 반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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