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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계약 만료되는 충청권 전세거래 총액은 18조 8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주택 전세거래 규모인 302조 1700억 원인 6.2%에 해당한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6조 3200억 원으로 만료 금액이 가장 많았고, 충남 5조5600억 원, 충북 4조2100억 원, 세종 2조7500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전국에선 149조8000억 원, 내년 상반기엔 153조 900억 원의 계약이 만료된다.
시도별 향후 1년간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 6800억 원으로 가장 컸다. 경기가 98조9300억 원, 인천 15조 8200억 원 순이다. 수도권에만 전체 금액의 77.3%인 233조 4300억 억이 몰렸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의 전세계약 만료 보증금 총액이 12조 1700억 원으로, 지방 중에서 유일하게 10조 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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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13조21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11조6000억 원, 서초 9조25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강남 3구는 단일 시군구로 서울·경기·인천·부산을 제외하고 지방 단일 시도보다 많은 보증금의 전세계약 만료를 앞뒀다.
성남시 분당구는 강남 3구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보증금이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음으로 경기 화성시 6조5500억 원, 경기 남양주시 5조7300억 원, 경기 용인시 수지구 4조9100억 원, 경기 부천시 4조5900억 원 순이다.
지방은 전세계약만료 보증금 상위 지역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다.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보증금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은 대전 서구로 2조5200억 원이다. 그다음으로 대구 수성구 2조 3800억 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 2조2200억 원, 대전 유성구 2조 1100억 원 순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00조 원 규모의 전세보증금이 1년간 일시에 모두 반환되지는 않겠지만 전세거래보증금 거래총액이 줄어들고,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2년 전보다 13.5%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세보증금 계약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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