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세종과 충북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92.3)보다 각각 7.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17개 시도 평균(82.9)보다 17.1포인트 높다. 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고, 100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1월 55.8까지 떨어졌다. 2월 들어 주택 거래량 증가와 주택사업경기 회복 기대심리도 커지면서 반전 상승을 이어갔다.
이달 지수는 수도권이 대폭 하락했고, 지방은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충북이 유일하게 전망지수 기준점인 100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낙폭이 컸고, 수도권에서 서울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지난달 106.6을 기록한 서울은 한 달 만에 19.1포인트 빠진 87.5를 기록했다. 인천은 67.8로 12.2포인트 내렸다. 경기도는 83.7로 전월과 같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수는 79.7로 전월(90.1)보다 10.4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 83.6으로 전월(86.1)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울산(66.6)은 20.9포인트 내리며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울산은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른 시장위험요인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기준 울산 미분양주택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1.4배 증가다. 지난달에는 3000여 세대 주택의 입주 시점이 한꺼번에 도래했다.
지수가 가장 높은 세종·충북을 비롯한 경남·전남은 전월보다 점수가 오른 지역으로 분류된다.
세종은 주택가격 바닥 인식 확산에 따른 상승 전환 기대감, 충북은 청주시에서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뒷받침돼 낙관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기준점(100) 수준으로 향후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산연은 덧붙였다.
6월 자금조달지수는 70.7로 전달보다 10.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정책 일환으로 19개 사업장에 신규 자금지원과 만기연장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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