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정문 의원(사진 왼쪽)과 어기구 의원 |
이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중심축으로서 연내 이전 가능한 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에서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발표한 균형발전 지역공약에 유일하게 공공기관 이전 과제가 담긴 지역이 충남"이라면서 "혁신도시 후발주자로 2020년도에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경제적 효과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수립시 혁신도시 후속조치와 지역 간 형평성, 대통령 공약 이행 등을 고려해 충남혁신도시로의 유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수도권 일극화 현상도 꼬집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국가균형발전 정책의 문제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발전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결국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는"최근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총 15곳 중 1곳에 불과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면적이나 투자금 등 사업 규모로 보면 사실상 이 수도권 1곳을 위한 계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국내 치과계 숙원사업이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균형발전 지역공약으로 약속한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당 어기구 의원(당진)은 윤석열 정부 경제성과를 둘러싸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끄었다.
어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를 불러내 "윤석열 정부 경제 성적표가 빵점"이라며 "지금 기업들 정부들 다 죽어 다 빠지는데 정부가 한 것은 무엇이냐"고 따지자 한 총리는 "이거는 대단히 위험하신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둘 사이의 공방은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개혁을 놓고 이어졌다.
어 의원이 "(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3대 계획이 뭐죠"라고 묻자 한 총리는 "몰라서 물어시는 군요"라고 대꾸했다. 이어 어 의원이 "정부 혼자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따지자 한 총리는 "추진하고 있지 않느냐"며 지지 않았다.
어 의원은 이어 "정부가 야당과 대화를 하느냐 노동계와 대화를 하느냐. 시민단체 다 때려잡고…"라며 공세수위를 높이자 한 총리는 "그렇게 일방적으로 말씀하실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