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조감도 |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전날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 공급한 '갑천1구역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무순위 청약결과 2세대 모집에 1만 3789명이 몰렸다. 일반공급(전용 84㎡B)에 1만 2087명이 접수해 올해 무순위 청약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84㎡A)은 1702명이 신청했다.
해당 단지는 2020년 분양 일반분양에서 평균 15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당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1240여만 원이 책정돼 분양가는 4억 3000여만 원에 나왔다. 3월 현재 인근의 양우내안애 레이크힐이 84㎡ 기준 5억 4500만 원에 거래돼 1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오는 10월부터 입주한다.
올해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1922세대다. 청약자는 19만2820명으로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22년 하반기 전국에서 7623세대 모집에 11만7932명이 신청해 15.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6배 높은 수치다.
2023년 현재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지난달 진행한 경기 평택시 '평택 지제역 자이' 무순위 청약 물량 4세대에 5만7434명이 신청해 평균 1만43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한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일반분양에 많은 청약자가 몰려 뒤를 이었다. 1월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4생활권 HO1블록)가 1만200명이 청약했다.
무순위 청약에 경쟁이 집중된 건 부동산 규제 완화로 3월부터 거주 지역과 보유 주택 수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게 되면서다.
여기에 최초 분양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신청자가 될 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하는 단지는 물론 주변 시세와 비교하더라도 가격이 낮다"며 "좋은 입지에 최초 분양가를 적용해 분양할 경우 수요자들이 당연히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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