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시청 제2임시청사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대통령실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충청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는 충북 청주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현재 정부가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데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충북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전폭 지원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청주-오송-세종-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아울러, 충북에 철도 클러스터, K-바이오 스퀘어 등을 조성해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지역균형발전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의 효과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더 빠른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라며 "2028년에 개통되면 인천, 수원, 거제에도 새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고속열차를 탈 수 있게 되고,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인 시속 400㎞ 설계를 통해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로 향하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세종시 숙원사업인 KTX 세종역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신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세종시와 충북 청주간 정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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