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직방과 청약홈 등에 따르면 이달 충청권 분양 예정 물량은 5개 단지 5339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2167세대와 비교하면 3172세대(246%)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가장 많고, 충남·북 순이다. 세종은 공급 물량이 없다.
대전에선 서구 탄방동1구역 '둔산 센트럴자이'가 1974세대(일반분양 1353세대)를 공급한다.
충남은 아산 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787세대)', 아산 모종2지구 B1블록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1060세대)'가 나란히 분양에 나선다.
충북에선 청주 흥덕구 봉명동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874세대)', 오창읍 '청주 오창 더샵(644세대)’이 청약을 진행한다.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47개 단지, 총 3만 7733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1만5877세대) 대비 138%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79세대, 지방은 1만9754세대다. 수도권은 경기에 9139세대로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됐고, 서울 6047세대, 인천 2793세대가 공급이 예정됐다. 지방은 경남 3504세대, 강원 3105세대, 광주 2771세대, 대전 1974세대, 충남 1847세대, 충북 1518세대, 전북 1368세대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이는 지난달 저조했던 분양 실적과 연기된 물량 등이 겹쳐 이달 청약 세대 수가 늘었다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직방이 4월 말 조사한 5월 분양 예정 단지는 32개 단지, 3만102세대였으나, 실제 16개 단지 6765세대로 계획대비 실적이 22% 수준에 그쳤다.
자잿값 급등, 부동산시장 침체 등을 우려해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 동결과 미분양 주택 감소, 주택 매수심리 개선 등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통계 발표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 수는 7만 1365세대로 전달(7만2104세대)에 비해 1% 줄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시장의 회복보다는 부동산 규제완화책이나 연초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시장의 회복을 기대할만한 요소로 기준금리 동결, 미분양 감소 등 시장의 변화가 있지만 6월 그동안 연기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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